"중소제조업 최저임금 증가속도, 노동생산성보다 2.2배 빠르게 진행"
2018-07-17 09:37:27 2018-07-17 09:37:27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중소제조업의 최저임금 증가속도가 노동생산성보다 2.2배 빠르게 진행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0년을 '100'으로 기준 삼아 2017년도까지 최저임금과 중소제조업의 부가가치기준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17년 기준, 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실질GDP/노동투입량)은 183.3인 반면 최저임금은 403.8로 2.2배 차이가 났다. 격차는 18년 동안 한번도 감소된 적 없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00~2017년 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 및 최저임금 연평균 증가율 비교에선 노동생산성은 연평균 3.6% 증가한 데 비해 최저임금은 연평균 8.6%(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0~2009년 구간(1.76배)'보다 '2010~2017년 구간(3.96배)'에서 그 격차가 더욱 커져,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을 상회하는 최저임금의 인상이 지속됐다.
 
대기업 노동생산성 대비 중소기업 생산성 비교 조사 결과, 2000~2017년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은 2.2배 증가해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 1.83배 증가보다 높았다. 대·중소기업간 생산성(부가가치기준) 격차를 보면 2000년도에는 중소제조업이 대기업의 0.38배였으나 2017년도에는 0.32배로 낮아져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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