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쇼핑은 오는 8월1일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가 출범함에 따라 IT 관련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총 400명이며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총 4개 부문에 걸쳐 이루어진다. 세부적으로는 개발, 검색엔진, 인프라운영, 개발공통모듈관리, 데이터베이스관리 등 29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다. 첫번째 전형은 오는 18일부터 8월19일까지 진행된다.
이커머스 사업에서는 정보통신과 사용자경험, 인적자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꼽힌다. 따라서 롯데쇼핑은 새롭게 출범하는 이커머스사업본부에 그룹 내 관련 인력을 통합한 뒤 오는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입·경력 사원을 지속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롯데의 전 비즈니스에 적용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물류와 배송시스템 개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지난 5월 롯데쇼핑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 기반이 된 혁신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2020년까지 하나의 쇼핑 앱으로 롯데 유통사의 모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보이스커머스가 도입되며 오프라인 유통 1위의 아성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까지 신규 채용되는 400 명의 전문가들은 롯데가 이커머스 1위를 탈환하는 핵심 동력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음성인터페이스와 인공지능 추천기술이 접목될 보이스커머스 플랫폼은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채용은 롯데그룹이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투자라 볼 수 있다. 김경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이 설레는 시작을 함께할 당찬 인재를 찾고 있다"며 "미래의 새로운 쇼핑경험을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있는 분들의 열정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1일 이커머스사업본부 출범을 앞두고 IT 인력 4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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