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5G 국내 산업 강조…이통사 "생태계 구축 협조해달라"
이통3사, 5G 동시 서비스 합의
2018-07-17 12:55:35 2018-07-17 12:55:3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국내 전 산업 영역에서 5세대(5G) 통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이통 3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5G의 상용화는 우리나라의 산업과 미래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5G 관련 단말과 서비스 모두 우리 산업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보다 빨리 선점해 우리가 5G의 레퍼런스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G 상용화 이후에도 통신비 인하는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장관은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분들은 특히 통신비 부담이 커 5G 이후에도 이 이슈(통신비 인하)는 계속 가야 한다"며 "5G 이후에 이통사들은 통신 요금에 의존하기보다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이통사 CEO들은 5G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기업들의 고충에 대해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관련 여러 가지 연구를 하며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것에 대해 알아주시고 정부가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미국은 망중립성 원칙을 폐지하고 일본의 NTT도코모는 B2B(기업간거래) 관련 사업에 대해 정부와 협조한다"며 "우리도 (오늘의 만남을)업계의 어려움을 잘 이야기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LG유플러스 CEO에 선임된 하현회 부회장은 "기업으로써는 5G 일정에 맞춰 상용화하고. 단말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CEO들은 사업자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는데 합의했다. 과기정통부는 5G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2019년 3월을 제시한 바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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