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지자체가 혁신확산 주도해야"
지역혁신주체 협력 워크숍 개최…"혁신 주체간 개방형 혁신 중요"
2018-07-17 17:07:43 2018-07-17 17:07:43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부분이 창업, 지역으로의 혁신 확산이다. 정부는 민간 주도로 혁신을 확산하는 활동을 지원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한 지역혁신주체 협력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종학 장관은 "우리나라는 산·학·연이 각각 따로 움직여 왔으며, 혁신주체인 대학·연구기관과 창업기업 간 연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VC 부족으로 투자생태계는 열악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주체가 없어 지역 혁신의 구심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시스템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으려면, 지역 혁신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 주체간의 연결과 협업에 기반한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의 하나인 혁신성장을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의 협업사례 발표와 지역혁신 주체 간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로 구성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등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주요부처 장관들도 워크숍에 참석해 민간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임종태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성과와 지역혁신 가속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임종태 협의회장은 "지난 3년 간 혁신센터 실험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확인했다"며 "19개 센터는 자율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각각 지역 특성에 맞게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센터는 지역단위 '혁신거점'과 '창업허브'를 목적으로 2014년 첫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19개로 센터 거점이 있다. 각 혁신센터별로 1개 대기업이 매칭돼 설립주체로 참여했다.
 
혁신센터를 통해 2670개 창업기업이 설립됐다.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는 6150억원에 달하며, 493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창업문화확산 교육·강연에 25만6665명이 참여했고, 투자유치 금액은 7736억원에 달했다.
 
임종태 협희의장은 "기존 대기업 1:1 매칭에서 파트너 기관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지역 창업·혁신 생태계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협업-특화기능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역 혁신주체 간 협력 활성화 방안 토론에는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공기업, 대학, 지자체 등이 참여했다. 지역별로, 주체별로 추진 중인 다양한 협업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과 지역 혁신주체들의 협업을 통한 지역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한 지역혁신주체 협력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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