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바다와 접한 해양도시 부동산에 휴가시즌 프리미엄이 붙었다. 관광 수요 증가로 지역 내 수익형 부동산 가치가 증가한 데다, 최근에는 휴양과 투자 목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가 인기다.
해양도시는 바다와 맞닿은 희소한 자연환경에 교통, 문화, 관광,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개발 잠재성을 가진다. 최근에는 국내 해양도시들이 마리나항, 크루즈 등 해양관광자원 개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가치를 높이는 경우도 눈에 띈다.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이미지/포스코건설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추세다. 지난 5월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 청약 결과, 710실 모집에 총 4219건이 접수돼 평균 5.9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 3월 GS건설이 공급한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 한화건설이 지난 4월 공급한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스퀘어’는 계약 당일 모두 팔렸다.
세컨드하우스도 각광받고 있다. 평소에는 단기 임대를 통해 임대수익을 거두다가 휴가 시엔 가족들과 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 57가구(25.2%), 경기 19가구(8.4%) 등 강원도를 제외한 지역의 계약률이 45.2%로 인기를 증명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관심에 발맞춰 올여름 국내 유명 해양도시인 송도, 속초, 여수 등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69, 171 일대 SM1블록, SM3블록에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69, 171 일대 SM1블록, SM3블록에 위치하며, 지상 1~2층, 2개 동 총 161호실 규모로 구성된다. 가시성이 좋은 4면 대로변 배치로 배후수요가 유입될 수 있고, 콘셉트 및 업종별 선택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매장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1·2층 전면 개방형 설계와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으로 송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목표로 한다.
지엘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943-9(청라지구 C3-9BL)에 들어서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22~51㎡ 총 409실로 공급된다. 청라호수조망이 가능한 데다 서해, 청라지구생태공원, 인천로봇랜드테마파크(예정) 등도 가깝다. 청라 내 희소성 높은 소형 타입 3베이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6-3,4, 5블록에 ‘명지 대방디엠시티 센텀오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22~48㎡ 2860실 규모이며, 일부 호실에선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글로벌캠퍼스타운, 메디컬타운, 문화예술회관, 국회도서관, 이마트타운 등 인프라 시설과 근린공원, 생태공원도 인접한다.
세컨드하우스 지역으로 각광받는 속초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조양동 1390-2 일대에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2차’ 아파트를 8월 분양한다. 단지는 속초해수욕장이 도보권이며 바다와 산 조망권을 확보했다.
해양 관광 휴양지인 전라남도 여수시에서는 9월 GS건설이 생활형 숙박시설 ‘웅천자이 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웅천지구는 ‘여수의 강남’, ‘동양의 시드니’로 불리며 주거와 상업, 문화, 공원, 마리나 등이 어우러진 해양레저도시로 조성 중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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