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LG하우시스(108670)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충북 옥산공장에 총 550억원을 투자해 건축용 단열재(PF단열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단열성과 화재안전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PF단열재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려 고성능 단열재 시장 선도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신규 증설되는 3호 생산라인은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 내에 연간 1000만㎡의 생산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1분기 중 완공 예정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총 생산규모는 현재 생산량(900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900만㎡로 늘어난다.
특히 3호 라인은 기존 라인 대비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PF단열재는 전 세계에서 LG하우시스를 비롯, 일본 세키스이와 아사히카세이, 영국 킹스판 등 4개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 1, 2호 생산라인 효율성을 개선하는 제조혁신을 통해 기존 라인 생산 규모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내화 성능 화재안전성도 갖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박귀봉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상무는 "건축물 단열성능과 화재안전 법규 강화로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 PF단열재 2공장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3호라인 증설까지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증설로 고성능 단열재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건축물 화재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PF단열재 2공장 2호 생산라인에서 LG하우시스 직원들이 PF단열재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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