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디지털정부 분야에서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 20인으로 선정됐다.
14일 영국의 공공부문 글로벌네트워크 ‘에이폴리티컬(Apolitical))’에 따르면 최근 전문기고인 100명의 추천을 받아 전 세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디지털정부 분야 경제인, 정치인, 학자, 공직자 가운데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에이폴리티컬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캐나다, 영국 정부 및 국제 싱크탱크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민간조직이다. 에이폴리티컬은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정부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뽑았다.
박 시장은 그중에서도 상위 20인에 해당하는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폴리티컬은 박 시장에 대해 “정부 데이터의 시각화 및 정보공유 분야에 있어 선구자 역할을 해냈다. 서울시 가상화폐 ‘S코인’ 프로젝트 선봉에 서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부 투명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정책 변화를 실현하고자 데이터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민이 트위터로 보낸 ‘심야버스’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현했다. 박 시장은 휴대전화 민간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심야시간 최대 통화량을 기록한 곳을 기준으로 서울시의 심야버스 노선을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폴리티컬의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정치인 분야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학자 분야에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유엔(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한 덕분에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달 발표한 2018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온라인참여부문 공동 1위, 전자정부 발전부문 3위를 기록했다.
문 교수는 전자정부의 공공서비스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교수는 전자정부 관련 논문 가운데 가장 널리 인용되는 ‘전자정부 진화에 대한 논문(약 2200회)’을 발표했으며, 꾸준히 관련 분야를 연구하면서 전자정부 관련 국제컨설팅과 교육훈련을 해온 공헌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에이폴리티컬이 선정한 100인에는 호주 턴불 총리, 핸콕 영국보건복지 장관, 마주비 프랑스 디지털 장관, 노벡 거브랩 공동창립자 등이 포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에 가지않고도 재난, 사고 등을 대응 가능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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