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앱 메인화면 개편이 추석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13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관식에서 "네이버앱 개편 공개 시점은 추석 이후가 될 것"이라며 "메인 화면이 많이 비어있는 모습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스,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 날씨 등으로 채워진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이 일부 콘텐츠가 제외된 채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네이버앱 메인 화면 개편안이 이미 수십여 버전으로 준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어떤 버전으로 내보낼지를 두고 회사 내부에서 저울질 중인 상황이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5월 '네이버 뉴스 및 댓글 개선 기자 간담회'를 열어 네이버앱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검을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와 실검이 빠진 자리를 '검색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네이버앱 메인화면 옆에는 뉴스판, 뉴스피드판 등을 신설해 별도의 뉴스 화면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한 대표는 국내 플랫폼 사업자의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는 검색 시장을 파고들고 페이스북은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상황"이라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힘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앱 변화에 대해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안정적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3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광주=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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