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추석을 앞두고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 들깨, 소갈비 등 주요 추석 성수품 값이 크게 뛰었다.
추석을 앞둔 한 재래시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관세청이 19일 공개한 3차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보면 주요 농축수산물 중 41개 품목이 상승한 반면, 22개 품목이 하락했다. 관세청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증가하는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지원을 위해 주 단위로 수입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3차 가격은 추석 연휴 1주~3주 전의 누적인 지난해 9월6일~26일 기간과 올해 8월27일~9월16일 기간을 비교 분석했다.
우선 농산물은 36개 품목 중 23개 품목이 값이 올랐고, 10개 품목은 떨어졌다. 다만 배추·호박·배 등 3개 품목은 분석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 품목별로 보면 무(신선, 냉장)는 143.3%나 급등했고, 들깨(건조)도 52.9% 올랐다. 또 참깨(29.1%), 키위(신선·25.5%), 김치(19.6%) 등의 수입 가격이 상승한 반면,마늘(냉동·-42.2%), 도라지(신선, 냉장·-19.4%), 팥(건조·-10.4%) 등은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도 소갈비(냉동·14.3%), 소시지(8.0%), 뼈 없는 소고기(냉동·5.7%) 등 4개 품목에서 올랐다. 반면 삼겹살(냉동·-12.5%), 모차렐라치즈(-11.3%) 등 6개 품목은 내렸다.
수산물은 낙지(냉동·57.1%), 홍어(냉동·35.9%), 대구(냉동·25.6%), 오징어(냉동·23.4%) 등 14개 품목의 값이 오른 반면, 갈치(냉동·-20.0%), 임연수어(냉동·-17.8%), 고등어(냉동·-13.6%) 등 6개 품목은 떨어졌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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