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명절 연휴를 맞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19일 발표했다. 독거 노인 2만5210명 전원을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19일까지 독거 노인의 명절 일정 및 비상연락망을 확인한 서울시는 연휴 전인 20~21일 대상자들을 방문한다. 연휴 기간인 오는 22~26일 1회 이상 연락해 안전을 확인한 뒤, 연휴 직후인 27~28일 다시 방문한다.
명절을 앞두고 금전 지원도 시행했다. 지난 17일 양로·요양시설 23곳에 입소한 노인 2415명에게 추석 위문금품을 지급하고 19일 기초생활수급 대상 약 15만3000여가구에 위문품비 총 45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인거주(생활)시설 45곳에 입소한 장애인 2557명에게도 추석 위문금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연휴 기간 무휴로 노숙인 시설을 운영한다. 22~26일 노숙인의 ‘삼시세끼’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의료기관 77곳을 지정했다. 또 노숙인·쪽방주민의 합동차례 상차림을 돕고 물론 추석을 맞아 귀향버스·친지 선물·여비 등을 지원해 고향 방문을 돕는다.
소외된 이웃에게 식품·생활용품을 지원해온 ‘희망마차’는 21일까지 1500세대의 이웃에게 현장 방문 및 현물 지원에 나선다. 기존엔 1주일마다 2~3차례 독거 노인이나 쪽방촌 등 주거 취약세대 및 한부모 가정, 긴급 위기 가정 등을 찾다가 추석을 맞아 3~4차례로 방문 횟수를 늘렸다. 생필품말고도 송편,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추석맞이 특별선물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민간 부문과도 협력해 취약계층을 보듬는다. 오는 19일과 29일 독거노인·한부모 가정·복지 소외계층 700세대에게 식품 및 생활용품을 주고 연예인·변호사의 재능 기부 속 문화공연과 무료 법률상담 등을 진행한다. 또 21일까지 46곳의 지역 거점 복지시설과 함께 나눔활동을 전개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2000여명에게 송편나눔 등 추석맞이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17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성묘객에 대한 서비스도 시작한다. 경기 파주 용미리 공원묘지를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 4대를 22~25일 운행하고, 시립 장사시설로 가는 도로 주요 지점에 교통경찰을 배치한다.
사당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추석 위문 공연.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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