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커피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이석구 대표가 끊임없는 IT 혁신과 친환경 경영을 주도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는 누적 주문건수가 최근 5000만건을 돌파했다.
스타벅스가 지난 2014년 5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자체 개발해 선보였던 사이렌오더는 모바일을 통해 스타벅스의 음료와 푸드 등을 편리하게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하루 평균 8만건에 육박하는 7만8000건의 주문이 사이렌오더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일 평균 스타벅스 전체 주문건수 중 1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사이렌오더'는 미국 본사에서도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해 미국 캐나다 영국 홍콩 등에 역수츨 되기도 했다.
임직원과 함께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난 6월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중심으로 한 '마이 DT 패스(My DT Pass)'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결과물로 국내 커피업계 최초의 서비스다.
'마이 DT 패스'는 고객의 차량정보를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 카드와 연동시켜 스타벅스 DT 매장 이용 시 별도의 결제수단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다. 자동 결제를 통해 주문한 메뉴를 받아 바로 출차가 가능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마이 DT 패스'를 통해 바리스타 입장에선 주문 존에 도착한 고객의 닉네임을 먼저 불러주는 등 보다 친절하고 자세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별도의 결제 수단을 제시할 필요가 없어져 결제 대기 시간 단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꾸준히 현장을 직접 다니며 고객과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한 것이 이같은 혁신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올해 7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잘 활용하고 컴퓨터에도 능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지난 10일부터 서울, 부산, 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서 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스타벅스는 약 2달 동안 종이 빨대 시범을 거친 후 종이 빨대 장단점에 대한 고객 조사를 거쳐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제10회 자원순환의 날엔 이 대표가 친환경 경영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7월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으로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종이 빨대 외에도 나무 스틱을 시범 도입하고,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컵 뚜껑도 도입했다. 또, 제품 포장을 위한 비닐 포장재는 친환경 소재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해 머그와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IT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친환경 경영활동도 지속 전개해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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