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안드로이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폰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는 2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을 처음 공개하고, 향후 모바일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폐쇄적인 아이폰 운영체제(OS)보다 개방형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보안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드로이드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날 선보인 ‘V3 모바일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폰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악성코드를 탐지•치료•삭제해주며, 동작 중인 모든 프로세스의 실시간 검사, 실행 파일과 일반파일(SD 카드 영역, 내장 메모리)의 수동 검사도 수행할 수 있다.
또 행위 기반 탐지(Behavior Detection) 기법을 활용해 개인 정보 접근 권한을 과도하게 가지는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할 수 있다.
‘V3 모바일 플러스 아이폰’은 아이폰의 불법해킹 일명, 탈옥(JailBreak) 여부를 체크해 뱅킹, 증권 등을 할 때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뱅킹, 증권 등의 금융거래나 온라인•쇼핑•서점 등을 이용할 때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V3 모바일 플러스 트랜젝션’을 추가 개발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스마트폰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V3 모바일'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안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악성코드를 수집하고, 애플리케이션 행태(behavior) 분석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활성화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애플리케이션의 검증•악성코드•검사•인증•배급망•관리 사이클을 관리하는 노하우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성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전용 테스트 랩을 구성하고, 모바일개발팀과 디자인팀, 사내벤처팀 등의 인력을 같은 공간에 배치해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모바일개발팀을 CEO 직속으로 신설하고, 모바일 사업 기획 인력과 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홍선 대표는 "스마트폰은 단순히 PC가 진화한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보안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폰 관련 사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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