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과 풍력 등의 에너지 비율이 8%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년간의 에너지원별 종사자와 투자액을 비교할 때 태양광 종사자 1인당 1억270만원이 투자된 반면 폐기물 분야는 150만원에 불과해 비태양광 사업의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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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뉴스토마토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도 신재생에너지 산업통계 (2017년 실적)'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량인 1.74기가와트(GW)는 이미 지난 7월에 2GW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8%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7.6%를 넘어서는 수치다. 나아가 정부는 에너지전환정책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시행해 전채 발전 비중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2020년 10.5%, 2030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16년 실적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만9152메가와트시(MWh)로 총발전량 대비 발전비중은 6.9%였고, 2017년 7.6%까지 올라선 뒤 올해 8%를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현 추세라면 재생에너지 비율 20%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보급 목표였던 1.7GW는 이미 지난 7월에 달성했고, 연말까지는 2GW를 넘어설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꾸준히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8 서울 태양광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관람객이 태양광 텃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다만 비태양광 부문 투자는 여전히 미미하다. 지난해 7731억원이 태양광에 투자된 반면 풍력과 폐기물은 각각 120억원과 25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이를 종사자 1인당 투자액으로 계산하면 태양광 종사자 1인에게 1년간 1억270만원의 투자가 이뤄졌지만, 바이오 부문 종사자 1인에게는 1년 동안 941만원이 투입됐다. 심지어 폐기물 부문은 고작 150만원이 투자됐다.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급성장하는 태양광과 함께 비태양광 에너지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래야 2030년 2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에너지로 살아가야 하는지 최근 공론화 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을 활성화 하는 등 연료다변화가 필수이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산업부는 2030년 20%를 위해서는 총 63.8GW의 설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산업부는 지난해 기준 15.1GW인 설비용량에 추가로 48.7GW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태양광이 절반 수준인 36.5GW, 풍력이 17.7GW를 치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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