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종합 생활가전기업 쿠쿠가 '밥솥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물·공기와 연관된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며 렌털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쿠쿠는 17일 청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를 론칭했다. 이날 서울 종로에 있는 빌리엔젤 광화문점에서 브랜드 론칭,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인스퓨어는 쿠쿠홈시스에서 선보였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청정 생활가전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쿠쿠가 론칭한 물, 공기 전문 생활가전 브랜드다.
쿠쿠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과 관련 "쿠쿠가 그동안 밥솥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시작한지 8~9년이 넘었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 론칭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국내 밥솥시장 1위인 쿠쿠는 최근 생활가전 렌털 부분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쿠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렌털 누적계정은 130만개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기록 중이다. 쿠쿠는 정수기·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비데, 안마의자,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 전반을 렌털 판매한다. 렌털 제품을 판매·관리하는 서비스조직인 '내추럴매니저'는 2500여명에 달한다.
쿠쿠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인스퓨어의 첫번째 제품인 공기청정기 W8200도 공개했다. W8200은 84.7m²(25.6평형)를 커버할 수 있는 제품으로 8200개의 에어홀로 360도 공기흡입을 할 수 있다. 자동 공간감지 청정 기능을 탑재해 공간의 범위, 공기 상황에 맞게 공기를 제공한다.
모터는 항공기 모터로 사용되는 BLDC를 탑재해 초고속 회전을 통한 안정적인 바람의 흐름을 유도한다. BLDC모터는 저소음, 저전력으로 설계돼 조용하고 열 발생이 적어 수명이 길다.
물, 공기와 연관된 제품인 공기청정기, 정수기는 향후 '인스퓨어'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매트리스, 제습기 등 기타 제품도 청정 이미지를 강조하는 인스퓨어 브랜드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쿠쿠 측은 밝혔다. 쿠쿠 관계자는 "인스퓨어는 물과 공기라는 건강한 기본에 충실하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순수하고, 깨끗한 라이프를 책임질 수 있는 청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는 17일 빌리엔젤 광화문점에서 신제품 공기청정기를 공개하며, 생활가전 브랜드 '인스퓨어'를 론칭했다. 사진=쿠쿠
쿠쿠는 17일 빌리엔젤 광화문점에서 신제품 공기청정기를 공개하며, 생활가전 브랜드 '인스퓨어'를 론칭했다. 사진=쿠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