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롯데건설이 최근 전략 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사업자와 연이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사진 좌측)와 인도네시아 VIP그룹의 트리(Tri Ramadi, 사진 우측) 회장이 투자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 10월1일 베트남 푸끄엉(Phu Coung)그룹과 웨스턴게이트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푸끄엉 그룹은 베트남 호치민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중견 디벨로퍼다. 웨스턴게이트 사업은 호치민 빈떤 지역에 상업 시설 및 학교를 비롯한 아파트 3018세대(5개 동), 대규모 판매시설(1만평)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한-인니 비즈니스·투자 포럼, 산업협력 강화’ 행사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바산타 이노파크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바산타 이노파크 사업은 롯데건설과 인도네시아 VIP(Vasanta Indo Properti) 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 내에 아파트 6532세대, 숍하우스(점포형 주택)·콘도·오피스·쇼핑몰·호텔·레지던스 등을 개발한다. 롯데건설은 이 중 1단계인 아파트와 숍하우스에 우선 참여하며 2단계는 참여 검토 중이다. 1단계 개발로 해당 지역 산업단지에 부족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1단계 사업비는 약 3700억 원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5월 일본 마루한그룹이 발주한 570억원 규모의 캄보디아 사타파나 은행 본점 신축 공사도 수주했다. 이 건물은 연면적 3만3135㎡ 규모로 지하 4층~지상 19층으로 지어진다.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복합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 롯데건설이 보유한 여러 사업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근 다수의 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전략 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물론 글로벌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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