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믹스테이프 '모노.'…혼네·넬·이이언 참여
2018-10-23 10:05:33 2018-10-23 10:05:3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두 번째 믹스테이프 '모노.'를 발표했다. 
 
23일 자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모노.'에 담긴 수록곡들을 발표했다. 
 
'도쿄(tokyo)', '서울(seoul)', '문차일드(moonchild)', '배드바이(badbye)', '어긋', '지나가', '포에버 레인(forever rain)' 등 총 7곡이 담겼다. 
 
'서울'(seoul)은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HONNE)와 함께 작업한 곡이다. 빌딩과 차들이 가득한 서울 풍경에서 시작되는 단상을 자기 고백으로 이어가는 곡이다. 클래식한 소울에 신스 사운드를 섞는 혼네의 '감성' 멜로디가 RM의 고백을 아련한 느낌으로 그려낸다.
 
2014년 데뷔한 혼네는 국내에도 내한공연, 방송출연, 광고음악 삽입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데뷔곡 '웜 온 어 콜드 나이트(Warm On A Cold Night)'은 국내 침대 광고에도 쓰인 바 있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사진/뉴시스
 
BTS의 성장사를 이끈 리더이자 RM 개인으로서의 고뇌는 '비'나 '바람'에 은유돼 가사 곳곳에서 흘러다닌다.
 
'사람도 아픔도 언젠가는 죽기에/ 무뎌지려면 바람을 맞아야 하잖아/ 꿈 속에서는 영원할 수가 없잖아/ 힘내란 뿌연 말 대신/ 다 그럴듯한 거짓말 대신/ 그저 이 모든 바람 바람처럼 지나가길' <지나가(with NELL)>
 
'하루종일 비가 왔음 좋겠어/ 누가 날 대신해 좀 울어 줬으면 해서 Yeah/ 종일 비가 왔음 좋겠어/ 그럼 사람들이 날 쳐다보질 않았어 Yeah/ 우산이 슬픈 얼굴 가려주니까' <Forever Rain>
 
국내를 대표하는 밴드들의 참여는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밴드 넬과 함께 작업한 '지나가', 밴드 못(Mot)의 보컬인 이이언이 참여한 '배드바이(badbye)' 등이 실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튠즈 실시간 차트에서는 모든 수록곡이 35위권 안에 진입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 무료로 음원을 배포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통 그룹에서는 개인의 솔로 활동을 부각시키는 형태로 활용한다. 이번 믹스테이프 발표는 2015년 3월20일 '랩 몬스터(Rap Monster)'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RM 모노. 사진/BTS 공식 소셜미디어(SNS)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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