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에이치엘비가 자회사 LSK BioPharma(LSK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위암 및 폐암 환자에게서 다수의 완전관해(종양의 완전 소멸) 사례를 발표했다.
24일 에이치엘비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2018)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 완전관해 사례가 네이처 자매지에 발표된 것과, 5월 혈액암 환자 중 2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난치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완전관해 사례를 확인한 데 이은 성과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LSKB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은 전이성·진행성 위암 환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같은 적응증에서 완전관해 사례의 확인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진행중인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유럽암학회를 통해 발표된 총 7건의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시험 결과발표 중 3건에서 완전관해 사례를 포함했다. 적응증별로 구분하면 전이성 폐암 환자 2명, 전이성·진행성 위암 환자 3명 등 총 5명의 환자로부터 종양이 완전히 소멸된 것을 확인했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인 에이치엘비는 현재 임상 환자 모집을 마무리 단계 중에 있으면 이달 중 환자 모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뿐 만 아니라 최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으로 위암 2차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1·2a상이 개시됐으며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및 캄렐리주맙 등의 면역항암제와 병용임상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 확대에 주력 중이다.
한편, 유럽암학회를 통해 신장암, 진행성 육종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서도 리보세라닙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중국 시판 이후 대규모로 진행된 시판 후 임상시험에서도 이전과 유사한 효능이 확인됐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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