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스타트업 육성 등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직결되는 사항들의 세부 실천 방안들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이는 지난 8월 밝혔던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 이후 윤 부회장 등은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비즈엑스포' 현장도 돌아보며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위치한 C랩 팩토리에서 C랩 과제원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테스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5년간 1만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겠다는 계획도 시행 중이다. 지난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소트프웨어 교육분야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했다.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첫 해 지원할 1000여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12월10일부터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지역에서 분산해 1년간의 교육을 시작한다. 교육은 무상으로 이뤄지고 교육기간 중 매달 100만원의 지원비가 제공된다.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되며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외부로 이식하는 작업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C랩에서 1년간 지원할 외부 스타트업 15개를 선정했다. 이와 동시에 5년간 500개 스타트업(내부 200개, 외부 300개) 과제 지원의 세부 방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스타트업 보육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하는 스타트업들은 1년간 무상 입주해 캠퍼스 내 회의실과 임직원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발 지원금 최대 1억원 ▲디자인·기술·특허·세무 등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CES·MWC 등 해외 IT전시회 참가 기회 등을 지원받아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진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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