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제26호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의 이송이 시작됐다. 1차 이송 관광객 85명이 괌에 도착했으며 민항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27일 오전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경남 김해기지에서 출발했다. 사진은 장병들이 출발에 앞서 출국신고를 하는 모습. 사진/공군
27일 주 하갓냐 대한민국출장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관광객 85명을 태우고 괌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정부는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과 교민들의 이송을 돕기 위해 이날 새벽 공군 수송기를 사이판으로 파견했다.
이날 오전 공군 김해기지를 출발한 수송기는 정오께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갓냐 출장소는 각 여행사, 한인회 등과 협의해 군용기 탑승 우선 대상자 150명의 명단을 추렸다. 질병이 있거나 부상자, 임산부, 노약자 등이 우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1차로 괌에 도착한 관광객 85명은 오후 3~4시 사이 출발하는 민항기 3대에 나눠타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2차 이송객은 오후 5시경 사이판을 출발하며 괌 도착 후에는 인근 호텔에서 대기하다 28일 0시에 출발하는 민항기를 타고 귀국한다.
이 밖의 관광객들은 사이판 공항 근처의 호텔에 머물면서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하갓냐 출장소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28일 공항 운영이 재개되는 대로 일반 항공기로 귀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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