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2000선까지 무너졌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서 장을 마감한 것은 22개월 만이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1포인트(1.53%) 하락한 1996.05에 거래를 마쳤다. 0.47포인트(0.02%) 내린 2026.68에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오름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반등을 시도했다. 장 초반 강보합권을 유지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세 전환했다. 장 후반 2000선이 무너진 뒤 곧바로 회복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2000을 지켜내지 못했다. 개인은 4875억원, 외국인은 160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316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이 5% 넘게 떨어졌고 기계와 종이·목재, 서비스업, 건설업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철강금속, 제조업, 유통업, 음식료품, 운송장비 다른 대부분 업종도 내림세를 탔다. 전기·전자는 유일하게 오름세였지만 상승폭은 0.2% 정도에 불과하다.
코스닥지수는 33.37포인트(5.03%) 내린 62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4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1899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5원 하락한 11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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