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천안함 침몰에 따른 증시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미국증시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대외변수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저항대인 17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전일 국내증시는 예상치 못한 돌발악재에 상당히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며 "원·달러 환율과 채권시장, 변동성지수(VIX) 등이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이는 4월 증시가 국내변수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다 직접적으로는 1분기 실적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향후에도 대북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체제변화도 불가피하지만 이 경우 증시는 대북수혜주와 전쟁관련주라는 단순테마에서 벗어나 구조적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한국경제에 큰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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