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급속도로 발전하고 점차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국내총생산(GDP)만으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인류의 삶의 질 수준을 측정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세계포럼'이 열린다. 강신욱 통계청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제6차 OECD세계포럼을 설명하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세계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칠 기회와 과제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리오 페치니 OECD 개발센터 소장, 라우렌틴 네덜란드 왕자빈,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학 경제학 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정책 입안자, 세계적 석학, 신기술 생산자 및 사용자 등 102개국에서 3235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미래의 웰빙'을 대주제로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혜택을 소수가 아닌 다수가 누릴 수 있도록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다른 국가들의 경험과 사례 공유로 '국민 삶의 질 지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정책에 효율적으로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급속도로 진전되는 디지털화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정책환경은 정부와 국민간 상호 신뢰를 위협 요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은 정부와 국민, 개인과 개인간 비대면 채널의 확대로 정부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가짜 뉴스의 확산 또는 거짓 공론 형성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급격한 산업화와 기술발전에 따라 그간 간과했던 웰빙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선진 웰빙 측정지표의 정보를 수집해 증거기반의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웰빙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동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통계청은 캐나다·체코와 통계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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