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답방, 북미 정상회담 전·후 판단 필요한 시점"
"종전선언은 연내가 목표, 남북미 3자 논의 중"
2018-11-26 12:53:41 2018-11-26 12:53:5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북미 2차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시기는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를 보고 논의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그러나 이달 초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 일각에선 김 위원장 연내 순방을 계기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추동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현재 추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G20계기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과 의견을 조율한 이후에야 김 위원장의 답방시기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서 “종전선언은 연내가 목표”라면서도 “우리 정부만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남과 북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남북미 3자가 합의를 해야한다”면서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0월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과 그 친인척, 청와대 재직 인사 사칭범죄' 관련 대통령 지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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