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작년보다 대폭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역대 최고 수준의 국어 난이도가 '불수능'을 이끈 양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를 4일 공개했다.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표준점수가 하락한 과목은 단 한 과목도 없었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의 134점보다 무려 16점이나 상승했다. 수학 가형은 같은 기간 130점에서 133점으로 올랐고, 나형 역시 135점에서 139점으로 늘었다.
과학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6점과 23점으로, 작년보다 각기 1점과 3점 상승했다. 사회탐구 영역과 직업탐구 영역은 동일했다.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027%, 수학 가형 0.39%, 수학 나형 0.23%다. 국어 응시자 52만8595명 중 만점자는 148명으로, 수능이 국어·수학·영어 영역별 100점 척도로 바뀐 2005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61%, 수학 가형 0.1%, 수학 나형 0.11%였다.
수능 전과목 만점자는 9명으로 작년 15명보다 줄었다. 학생 유형별로는 재학생 4명과 졸업생 5명이다.
또 절대평가인 영어는 점수 1등급에 들어간 인원의 비율이 5.30%로 작년 10.03%보다 '반토막' 났다. 당시 수능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길석 2019 대입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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