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완벽한 당신만의 영역 '팰리세이드'
넓은 공간에 첨단사양 무장…국산 SUV 최초 험로주행 모드 적용
2018-12-11 16:53:26 2018-12-11 16:56:2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가 11일 공식 출시됐다.
 
차명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았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일몰로 유명하며 대형 공원과 고급 골프 코스 등을 갖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대명사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될 것"이라면서 '공간'을 강조했다. 
 
팰리세이드가 11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 사진/김재홍 기자
 
팰리세이드는 2.2 디젤과 3.8 가솔린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시승 모델은 2.2 디젤 프레스티지 트림 풀옵션으로 진행됐다. 시승은 경기도 용인 부근 'M&C WORKS'에서 세종천문대까지 왕복 158km 구간에서 펼쳐졌다. 
 
거대한 차체와 전면부 크롬 메쉬 타입의 대형 그릴에서 '단단함'이 느껴졌다. 대형 SUV답게 차량 전장은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에 달했다. 차량에 탑승하니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이 수평으로 이어지는 구성에서, 깔끔하고도 직관적인 사용자 편의성이 전해졌다.  
 
버튼식 기어와 주행모드 설정 버튼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기어는 버튼식으로 구성됐고, 옆에 원형 모양으로 운전 모드를 설정할 수 있었다. 모드는 'DRIVE'와 'TERRAIN'으로 나뉘었는데, DRIVE에서는 'COMPORT', 'ECO', 'SPORT', 'SMART'를, TERRAIN에서는 'SNOW', 'MUD', 'SAND'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 SUV 최초로 험로주행 모드' 기능을 적용했다"면서 "운전자가 도로 상황에 맞게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승 모델은 디젤 R2.2 e-VGT 엔진과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주행 중 디젤 특유의 가속감과 파워가 느껴졌고 SPORT 모드 전환시 보다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었다. 고속에서도 차량의 떨림이 거의 없는 등 승차감도 좋았다. 
 
팰리세이드의 2열과 3열을 접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팰리세이드에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선 변경을 쉽게 도왔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아웃사이드 미러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좌측 또는 우측 후방 영상이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된다. 
 
2열과 3열의 공간 활용도 돋보였다. 트렁크 측면에 위치한 '파워 폴딩 시트 버튼'을 통해 3열 좌석을 편리하게 접고 펼 수 있었다. 운전석에서도 내비게이션 화면 설정을 통해 2열과 3열 좌석을 조작할 수 있었다. 2열 시트에 설치된 '워크인' 버튼을 누르면 2열 등받이 시트가 접히면서 앞쪽으로 이동해 3열 좌석 탑승자가 원활하게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팰리세이드 2.2 디젤의 복합연비는 12.6km/이며, 시승에서는 10.3km/ℓ가 나왔다. 차량의 속도감을 체험하기 위해 SPORT 모드로 고속주행을 오래 해, 연비가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에서도 2열과 3열을 조작할 수 있다. 사진/김재홍 기자
 
팰리세이드의 계기판 모습. 연비는 다소 낮게 나왔다.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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