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은행권이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특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나섰다. 재테크를 신년 계획으로 삼은 금융소비자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예·적금 등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신규 고객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스토마토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2019년 새해를 맞아 1월 한달 간 ‘황금드림 정기예금’을 한시판매한다. 특판 정기예금의 총 판매 한도는 1조원으로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특판 정기예금의 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으로, 금리는 1년제 최고 연 2.3%, 1년 6개월제는 최고 연 2.4%를 적용한다.
또한, 판매기간 중 ‘황금드림 정기예금’에 가입한 2019명을 추첨해 골드바(3.75g), 아이스크림 모바일쿠폰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황금드림 정기예금 판매는 2019년 새해를 맞아 거래 손님께 실질적인 금리혜택과 새해 행운의 기운을 드리고자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새해를 맞아 개인고객과 기업·법인 고객을 위한 특판 상품을 마련했다.
총 3조원 한도로 마련된 ‘IBK W특판예금’은 3개월, 6개월, 1년 만기의 정기예금과 중소기업금융채권(1년 만기), 단기중소기업금융채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기중금채의 경우 30일에서 364일 사이의 기간 중 일(日) 단위로 고객이 만기를 설정할 수 있다.
개인고객의 경우 상품 계약기간 중 ▲주택청약저축 10만원 이상 가입 ▲적립식예금 가입 및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공과금 자동이체 2건 이상 ▲IBK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연 0.2%포인트(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1년 만기 중금채의 경우 최고 연 2.28%를 적용한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위해선 ‘IBK성공의 법칙 예금’이 있다.
‘IBK 성공의 법칙 예금’은 'W특판예금'과 동일하게 정기예금, 채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은행 입출금식 계좌를 제로페이 가맹점 계좌로 등록하거나 BC카드 매출대금 입금 계좌로 등록하고 입금실적이 있으면 연 0.2%포인트(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중금채의 경우 최고 연 2.26%를 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고객의 부(富, Wealth)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특판예금을 준비했다”며 “만기를 30일에서 1년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자금운용 목적에 따라 장단기 운용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민을 위한 특별 금리 우대도 있다.
우리은행(000030)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우리새희망홀씨대출 금리를 최대 2.0%포인트 우대하기로 했다. 금리우대 대상은 2019년부터 새희망홀씨대출을 이용하는 고객 중 매 6개월 동안 연체 없이 원리금을 상환하는 고객이다. 우대 폭은 6개월간 최저 0.25%포인트, 최고 0.50%포인트며 대출기간 동안 최대 2.0%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저신용자에게 높은 감면율을 적용한다. 기존에 내부등급과 관계없이 매 6개월마다 0.25%포인트씩 적용되던 우대 금리는 10등급의 경우 0.50%포인트, 7~9등급은 0.40%포인트, 4~6등급은 0.30%포인트로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립 120주년과 우리금융지주출범을 맞아 저신용자와 성실상환자를 위한 특별 금리 우대제도를 도입했고, 서민금융상품을 7000억원이상 지원할 계획”이라며, “‘더큰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