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용산구는 올해 안에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서빙고로 245) 건물에 (가칭)장애인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용산구는 시각장애인연합회, 지체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장애인정보화협회, 장애인부모회, 장애인녹색재단 등 관내 6개 장애인단체가 모인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지난 11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성장현 구청장은 “올해를 구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용산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는데 장애인이나 청년에 대한 배려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제 마지막 임기인 만큼 누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혜 용산구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장(시각장애인연합회 용산지회장)은 “우리가 요구했던 장애인단체 사무실이 언제쯤 조성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또 정정애 장애인부모회 용산지회장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성 구청장은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을 장애인복지단체에 내 놓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들어갈지에 대해 장애인 당사자들과 의논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평생교육센터나 장애인작업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시작이 절반인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장애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496㎡ 규모로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하반기에 시설을 개소한다. 건물 내에는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사무국과 단체별 사무실, 다목적 강당, 식당, 카페, 회의실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 소유 단독 건물에 장애인복지단체 문패를 제대로 붙이겠다”며 “협의회가 자율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용산구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간담회를 마치고 성장현 용산구청장(두번째 줄 가운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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