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선수 폭행 및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변호인단이 사임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코치에게는 국선변호인이 배당됐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항소심에서 변호를 맡아온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들이 지난 17일 법원에 일괄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건 수임 이후 심석희 선수의 추가 피해사실 폭로로 변호내용에 성폭행 혐의가 추가되면서 더 이상 사건을 맡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측은 이날 “의뢰인 보호 차원에서 말을 못했는데, 지금은 전혀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문성관)는 태평양이 사임한 뒤 김영주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정결정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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