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5만원 저렴"
2019-01-28 10:21:31 2019-01-28 10:21:31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금년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242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27만654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1300원(1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월15~17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1.9%), 수산물(30.2%), 육류(19.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2.0%, 5768원), 깐도라지(61.3%, 6600원), 숙주(46.7%, 849원), 대파(41.3%, 1141원), 동태포(40.9%, 6421원), 탕국용 쇠고기(33.6%, 1만3569원), 대추(32.6%, 22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9% 상승(21만6833원 → 22만5242원)했고, 대형마트는 3.9% 하락(28만7880원 → 27만6542원)했다. 이는 대형마트가 사전에 물량을 확보·비축해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배·사과)의 가격상승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이번 가격비교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설 명절기간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21일부터 1월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특별할인율을 5%에서 10%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에 할인 판매하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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