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네이처셀은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악성종양의 치료에 대한 자가 NK세포요법'에 대해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후생성으로부터 악성종양의 예방에 대한 NK면역세포 요법을 승인받은데 이은 추가 승인이다. 이로써 네이처셀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NK세포요법을 이용해 암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NK세포요법은 억제(비활성) 상태에 있는 환자의 NK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증식 및 활성화한 뒤 체내로 주입해 암을 예방·치료하는 기술이다. NK세포의 증식과 활성화는 환자의 혈액에서 비중원심법으로 분리한 말초혈단핵구(PBMC)에 항암 면역 단백질인 인터류킨2(IL-2) 및 NK세포에 특이적으로 자극 물질을 추가해 배양함으로써 이뤄진다.
치료는 NK세포를 특정 조건에서 배양함으로써 활성화를 유도하고, 세포 수를 최대 1000배까지 증가시킨 뒤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암 조직을 축소하거나 암 조직의 성장을 늦추는 식으로 이뤄진다. NK세포는 활성화에 따라 공격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TRAIL분자, NKG-2D 등의 암세포와 결합하는 수용체를 발현함으로써 암세포를 찾는 힘도 강해진다는 게 네이처셀 측 설명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암 치료법은 일본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의 책임으로 진행된다. 치료에 필요한 고활성화 NK항암면역세포는 네이처셀의 일본 관계사인 JASC가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NK세포를 배양 후 제공하게 된다. 암 환자에게는 세트당 총 6회에 걸쳐 NK항암면역세포를 투여받는 치료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네이처셀의 한국 제조센터에서도 승인받은 계획서에 따라 NK세포를 배양 공급할 수 있어 국내 관계당국의 법적 해석에 따라 한국에서 제조해 공급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암 예방에 이어 치료 승인까지 받음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겠다"며 "줄기세포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