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쿠테타로 집권했다고 재판을 받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구금하지 않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불법 대선은 눈을 감고 죄없는 두 전직 대통령만 정치보복으로 계속 탄압한다면 설 연휴가 지난 후 국민적 저항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으로 진행된 불법대선을 다시 무효로 한다면 엄청난 정국 혼란이 온다. 나는 대선 무효는 주장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이제 석방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민생은 파탄나고, 북핵은 인정하고, 자신의 불법대선은 묵살 한다면 야당은 거리로 나갈수 밖에 없다”며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전국 300만 당원과 함께 불법대선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 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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