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팝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무려 19년 만이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9집 '디엔에이(DNA)'가 2월 첫째주(3~9일)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의 1위로 집계됐다. 2000년 '블랙 앤 블루(Black & Blue)' 앨범 이후 19년 만으로 퓨처와 레이디 가가, 위저, 포스트 말론 등 후배 뮤지션들을 제친 결과다.
그룹의 9집 'DNA'는 전작 '인 어 월드 라익 디스(In a World Like This)' 이후 6년 만에 공개되는 신보다. 션 멘데스, 라우브, 런치머니 루이스, 앤디 그래머 등 스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으며 아카펠라를 비롯 EDM,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은 현재 미국 외에 캐나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타이틀 곡 '돈 고 브레이킹 마이 하트(Don’t Go Breaking My Heart)'가 세계적으로 반응이 뜨겁다. 이 곡으로 그룹은 '2019 그래미 어워즈'의 '최우수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17년 만에 노미네이트 됐다.
1993년 미국 올랜도에서 결성된 백스트리트 보이즈는 엔싱크, 웨스트라이프 등과 함께 2000년대 초 팝의 호황을 일군 주역으로 꼽힌다. '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As long as you love me)', '더 원(The One)' 등 그룹의 명곡들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 일부 멤버의 개인사로 해체 위기까지 갔으나 2012년 재결합했고 멤버 교체없이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리스본을 시작으로 18년 만의 세계 아레나 투어도 진행한다. 최근 8년 만에 데뷔 20주년 기념 신보·투어 소식을 전한 웨스트라이프와 함께 2000년대 초반의 팝 정서를 회귀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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