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창업 분위기 확산…학생창업 26.2% 증가
2019-02-11 12:00:00 2019-02-11 12: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대학 내에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학생창업이 전년비 26.2%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출 및 고용도 각각 40.5%, 12.0%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공동으로 실시한 2018년 대학 창업통계 조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학생 창업기업 수는 2015년 861개, 2016년 1181개, 2017년 1503개로 매년 증가 추세다. 매출액도 2015년 83억1000만원, 2016년 143억5550만원, 2017년 201억7190만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고용인원은 2016년 542명에서 2017년 607명으로 늘었다. 
 
학생 창업기업 증가는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정착, 창업강좌 증가 등으로 대학 내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와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업휴학제는 2016년 217개에서 2017년 232개로, 창업대체학점인정은 2016년 105개에서 2017년 124개로 각각 늘었다. 2017년 창업강좌 운영 대학은 313개로 전년과 동일하나, 강좌 수는 1만1828개로 전년대비 13.1%, 수강인원은 41만33명으로 전년대비 6.3% 각각 증가했다.
 
2017년 창업동아리 보유대학은 283개로 전년대비 5.6%, 동아리 수는 5596개로 전년대비 2.3% 각각 증가했다. 다만 창업동아리가 실전창업을 위한 소규모화 운영, 재적학생 수 감소 등 대내외 영향으로 회원 수는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창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 창업친화적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지속가능한 대학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대학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업 휴·겸직제도 등에 따라 교원 창업도 증가했다. 2017년 교원 창업기업 수는 233개로 전년(195개)대비 19.5% 증가했다. 매출 및 고용도 각각 98.2%,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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