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 협치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과 ‘경기도 공무원 증원’ 등 도정 관련 굵직한 이슈 해결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선다. 도는 새해 도정 목표로 내세운 공약들에 대해서도 도의회와의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정 운영과 관련, “정책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올해 첫 도의회 임시회에서 신년 업무보고를 하고 “앞으로도 도의회와의 협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신년 구상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적폐청산·공정경기특별위원회’ 운영을 비롯, △공정한 세정관리를 위한 체납관리단 운영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3대 무상복지 추진 △지역화폐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통일경제특구 유치 및 남북교류협력사업 선도적 추진 등을 제시했다.
도와 도의회는 임시회에서 정책협의회 세부 운영계획을 비롯,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대상기관 확대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 추진 등 도정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도로 명칭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될 수 있도록 이달 상임위에서 변경 촉구안을 채택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도 공무원 정원을 기존 1만2892명에서 1만3792명으로 900명 증원하는 내용의 ‘2019년 경기도 기준인건비 통보에 따른 정원 조례 개정’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한다. 또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대상기관을 확대하면서 ‘도덕성’과 ‘정책 검증’ 등 이원화돼있는 인사청문회를 ‘정책 검증’ 중심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인사청문 대상기관은 전체 기관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의회사무처 정원은 올 상반기 중 임기제 공무원 12명을 의회사무처에 배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매년 4급 및 5급 각 2개 직위를 개방형·임기제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관련해서는 시·군 및 교육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열린 올해 첫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신년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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