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47초에 한 번꼴로 119구급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는 7월이, 연령대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동 이유로는 고혈압 환자 수송이 가장 많았다.
소방재난본부가 11일 발표한 ‘2018년도 경기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보면 도내 구급차는 하루 평균 1854회 출동해 1188명을 이송했다. 이는 47초마다 1회 출동해 73초마다 1명씩 이송한 셈이다.
지난해 구급출동 전체 건수는 67만6764건, 이송건수는 42만4774건, 이송인원은 43만3772명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2만7744건(4.3%), 이송건수는 1만6029건(3.9%), 이송인원은 1만5257명(3.6%)이 늘었다.
10년 전인 2009년 구급출동건수(41만5970건)와 비교하면 62.7%가 증가한 수준이다. 도는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7.3%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소방서별로 보면 수원소방서가 6만5107건으로 가장 많이 출동했다. 이어 △부천소방서(4만1430건) △용인소방서(4만1376건) △안산소방서(4만843건) △화성소방서(3만2821건) 등 순이었다.
월별로 보면 7월(6만1923건)과 8월(6만1818건), 12월(5만8566건)과 1월(5만8392건) 순으로 파악됐다. 도는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낙상 환자에 대한 구급출동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에서 저녁 7시 사이가 전체의 59.6%를 차지, 출퇴근과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구급활동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6565건(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6만3202건, 14.6%)와 60대(5만9304건, 13.7%), 40대(5만7263건, 13.2%), 30대(4만1286건, 9.5%) 등 순을 보였다.
질병이 원인인 이송건수는 총 26만7774건이었다. 고혈압이 11만2301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6만2812건, 23.5%) 및 심·뇌혈관질환(4만8002건, 17.9%)이 뒤를 이었다. 질병이 아닌 이송건수는 16만5998건으로 사고부상(10만2396건, 61.7%)과 교통사고(4만9969건, 30.1%)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출동에서부터 현장 도착까지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전년도(40.1%)보다 향상됐다. 평균 소요시간은 8분36초로 전년도(8분54초)보다 18초 단축됐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47초에 한 번꼴로 119구급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구급대의 이송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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