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1만9000명 증가…9년만 '최저'
통계청, 1월 고용동향, 실업자 122만명 19년래 최악
2019-02-13 08:22:44 2019-02-13 08:22:44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올해 1월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실업자는 19년 만에 사상 최대로 늘었다.
 
고용률 추이.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해인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실업률은 4.5%로 2010년 1월 5.0% 이후 9년만에 최고치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해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5.9%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수도 122만4000명으로 집계돼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 33만    명의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용직 비수기, 제조업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7만명(-3.7%)감소하며 고용부진을 이끌었다.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와 도매 및 소매업도 각각 7만6000명(-5.7%), 6만7000명(-1.8%) 감소했다.
정부가 세금으로 늘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7만9000명 늘었다. 농림어업과 정보통신업은 각각 10만7000명(10.9%), 9만4000명(11.9%)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7만9000명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2만5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21만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1만2000명 줄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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