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50만명 늘면서 6년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도소매 등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섬유, 전자통신 등이 부진했지만 조선업 구조조정 마무리로 기타운송장비 감소폭이 완화되면서 한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3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명 늘었다. 증가폭은 2012년 2월 53만3000명 증가이후 83개월 만에 5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50만명 늘면서 6년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이는 보건복지,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의 큰 폭 증가와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영향 등으로 피보험자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 작년 8월 단시간 근로자 가입확대 이후 특히 크게 늘었다"며 "규모가 작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가입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일자리안정자금 가입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자동차와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감소둔화와 식료품, 기계 등 증가에 힘입어 작년 12월 감소에서 올 1월 증가로 전환했다.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2017년 1월 3만4800명,, 2018년 1월 4만1800명 각각 감소했는데 올 1월엔 2100명 감소로 크게 둔화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타운송장비는 2016년 4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였는데 2017년 6월 감소폭이 가장 컸다"며 "그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사그라들면서 피보험자 감소폭도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1분기중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 고용시장은 한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월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올 1월에는 산업분류 변화 등 경기외적 영향으로 완성차 제조업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자동차 제조업은 작년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편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17만1000명으로 1년전보다 12.7% 증가했다. 건설업이 건설경기 둔화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사업서비비스업과 제조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