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13일 회의를 열어 ‘5·18 망언’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회의에 참석한 윤리위원 5명이 회부된 3인에 대한 각각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놓고 이견이 존재해 내일 아침 7시30분 다시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내일 오전 9시 비상대책위원회의 전 윤리위 결정이 통보되면 비대위에서 의결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나온 발언들은 신념에 앞서 객관적 진실을 추구해야하는 보수 가치에 반할 뿐 아니라 우리당이 당 강령에 제1의 사명으로 명시하고 있는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 존중 위배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포함해 이들 의원 모두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비대위는 14일 오전 9시에 예정된 비대위회의 전까지 당 윤리위의 결정이 통보되면 곧바로 의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통보가 지연되면 비대위원들에게 대기를 부탁해 윤리위 결정 뒤 비대위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김진태 의원 등 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김진태 의원을 지지자들의 반발에 막혀 장소를 바꿨다. 이에 당 윤리위는 장소를 강남 모처로 바꿔 윤리위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영종 윤리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후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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