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컴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신작 게임을 공개한다.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를 활용한 데다 삼성 언팩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삼성 갤럭시S10에 선탑재할 게임들로 엔씨소프트 '리니지M', 나이언틱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사양 그래픽과 대용량 메모리 등을 요구하는 현재 게임 추세에 따라 대형 게임들이 오르내리는 중이다.
컴투스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 사진/컴투스
이 가운데 컴투스가 삼성 언팩에서 공개할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삼성전자와 게임 엔진 유니티가 협업한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다.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 장르 게임으로 올해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할 계획이다. 처음 모습을 드러낼 삼성 언팩에서는 구체적인 게임 콘텐츠를 공개하지 않고 삼성·유니티의 합작 기술을 적용한 게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콘텐츠 소개보단 삼성·유니티 협업 기술 사례로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수 컴투스 이사는 지난 8일 2018년 컴투스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백년전쟁은 1년 이상 준비한 대작"이라며 "삼성 언팩에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를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킨 회사 대표 IP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전체 다운로드의 32%가 아메리카 지역에서 나왔고 유럽·오세아니아 지역 비중이 18%다. 컴투스는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해외 매출 성장 요인으로 서머너즈워 흥행을 꼽았다. 지난해 컴투스의 연간 매출 4818억원 가운데 83.4%를 해외에서 거뒀다.
컴투스가 공개한 '서머너즈워' 단편 애니메이션.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워 IP 확장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흥행 IP를 바탕으로 게임 장르 확장,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진행한다. 백년전쟁 외에도 서머너즈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버전인 '서머너즈워MMORPG'를 올해 말 출시한다. 서머너즈워 세계관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코믹스, 소설 등 '서머너즈워 유니버스'도 계획 중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은 글로벌 인기에 맞춰 유럽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출시 5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는 여전히 견고한 매출을 유지 중"이라며 "서머너즈워MMORPG, 백년전쟁 등은 IP 확장을 통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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