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의 동 1곳마다 평생학습 공간인 동네배움터 1개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424개동 전체에 동네배움터를 설치해 ‘1동 1동네배움터 시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3개로부터 8배 늘어난다.
개수 증가뿐 아니라 내실 강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한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 주민의 학습공동체 활동 등을 위한 지원금은 기존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지원 기간 역시 늘어난다. 운영 지속성·자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평가에 따라 2년 연속, 최대 3년까지 지원 기간을 늘린다.
또 올해 동네배움터 운영 자치구에는 ‘동 평생학습 전문가’가 최소 2명 배치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습공동체 활동 지원, 학습자 상담 및 학습 동기 촉진, 지역 학습 자원 발굴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이나 문화원 등 지역 인프라와 민간의 우수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평생학습 협력·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생활문해 교육, 직업능력 증진, 지역문제 해결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과 사업 지속 운영을 위해 자치구별로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1차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주제 그룹별로 전문 컨설팅단을 꾸려 자치구와 맺어준다. 이를 통해 지역문제를 발굴·해결하도록 하고 지역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이끌어낸다.
김영철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동네배움터는 '워라벨' 시대에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돕는 평생학습 보금자리”라며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고 생활 속 배움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동네배움터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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