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물인터넷 활용 '미세먼지 없는 어린이집' 마련
'IoT 기반' 실내공기질 상시 측정 및 자동관제 사업 본격 추진
2019-02-20 13:44:25 2019-02-20 13:44:2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도내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 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도는 평택대 산학협력단과 MOU를 체결하고 ‘2019년 IoT 기반 실내공기질 상시 측정 및 자동관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자동관제시스템은 실내·외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유입정도와 실내 자체발생 오염도 등을 측정해 비교·분석한 뒤 건물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를 자동으로 운영한다. 이는 도민 제안을 받아 추진하는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 공약으로, 주민참여예산 3억원을 활용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시범사업이다.
 
실내먼지 저감을 적용할 대상은 △어린이집 △의료원 △노인 요양 시설 △산후조리원 △도서관 등 5개 분야 국·공립 시설 50개소다. 도는 해당 시설에 각각 5개씩(실내 4개·실외 1개) 총 250개의 센서를 설치, 미세먼지를 상시 측정하고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부터 수탁사업자 선정과 설치·운영 등 행정적인 부분을 전담한다. 평택대 산학협력단은 측정 센서 설치 방법 및 적정 설치 위치 자문과 측정 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한 연구·기술적 부분에 대한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도는 오는 4월까지 공개입찰을 통해 수탁사업자를 선정한 뒤 5월 중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 시설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 상반기 내로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내 어린이와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적용되는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도내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시설 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사진은 경기도청에서 20일 열린 자율협약 체결 관련 회의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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