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내달 1일 기념식을 진행한다. 도는 이번 행사에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명 참석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백년의 역사에서 천년의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공연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포상 △이재명 지사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관객퍼포먼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특히 올해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것을 감안,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3·1운동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 다가올 천년의 미래에 대한 염원과 바람이 하늘까지 닿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념식 후에는 경기도립국악단 기념 공연 ‘3·1 만세 항쟁 그 속, 경기도의 힘-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가 이어진다. 도 곳곳에서 3·1운동을 주도한 △김세환 △김노적 △김향화 △유봉진 △이규봉 △이윤석 △이덕순 △이신규 △곽영준 △한봉철 △한창호 지사 등의 이야기다. 도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역사를 볼 수 있는 작은 사진전도 마련했다. 경제과학진흥원 로비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국권침탈의 빌미가 된 운요호 사건부터 8·15광복까지 우리 민족이 겪은 굴곡진 역사의 장면들을 사진과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다.
도는 기념식 외에도 순국선열과 항일독립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도내 곳곳에서 펼친다. 도가 추진하는 기념사업으로는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진 전시회 △대한민국사랑 태극기만들기 체험 △대한민국사랑 운동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 지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임정 100주년 기념 중학생 항일유적 답사 등이 있다.
이여송 선생 손자 이천민씨가 27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 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독립유공자 19명의 후손 39명에게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수여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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