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하순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다양한 국정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여의도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날 열린 초월회 모임에서 문 대통령의 5당대표 청와대 초청 계획을 언급했다. 당초 2차 북미회담 직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아세안 순방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16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이르면 18일 이후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대상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지난해 3월7일 이후 처음으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는 첫 상견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여야대표 회동 추진과 관련해서 현재 추진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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