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도 거부하고, 노동개혁에 대해서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장관을 만나 "어제 민노총 파업이 있었는데 민노총이 노조이긴 하지만 노조의 갑질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이) 이런 부분을 잘 해결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나아질 수 있는 틀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 정부에서는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민노총의 경우에도 경사노위에 참여해서 사회적 대화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계속 촉구하고 있고 지금도 자리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노동사회의 현안이 갈등 없이 대화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7일 전당대회 당시 민노총이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재인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민노총의 눈치만 살펴보고 있다"며 "정부가 민노총과 절연하더라도 나라를 살리는 노동개혁의 길로 하루 속히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최근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 그는 "경제가 많이 어렵고, 그 여파로 일자리들이 많이 안 만들어지고 그래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청년들도 취업이 안돼서 힘든 상황에 주무장관으로서 여러 가지로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최근에 여러 가지 노동시장 상황도 어려운 상황이고, 고용상황을 개선하는 데에는 여야가 차이가 없다"며 "좋은 정책 건의를 해주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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