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듀랑고'…넥슨, 인기 모바일 3종 글로벌 출시
신작 모바일 7종, 상반기 국내외 출시 예고…'린'·'크아M' 선봉
2019-03-12 15:40:39 2019-03-12 15:40:3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야생의땅:듀랑고'가 해외로 진출한다. 올 상반기 중국·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버히트', '메이플스토리M'도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
 
넥슨은 12일 서울시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데이'를 열고 올 상반기 출시할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새로 출시할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흥행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밝혔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넥슨을 만든 게임과 앞으로 넥슨을 꾸려갈 게임을 공개할 것"이라며 "검증된 게임을 통한 글로벌 진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올 상반기 모바일 MMORPG '야생의땅:듀랑고'를 글로벌 출시한다. 사진/넥슨
 
넥슨의 올 상반기 글로벌 진출은 듀랑고와 오버히트 등이 앞장선다. 넥슨은 이 게임들을 글로벌 출시하며 회사가 쌓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이플스토리M, 다크어벤저3 등이 캐릭터·그래픽 현지화 전략과 국가별 순차 출시로 글로벌에서 성공했던 경험을 되살린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듀랑고는 글로벌 순차 출시 전략을 택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먼저 이달 호주·캐나다·필리핀 등에 소프트론칭(정식 출시 전 제한적 서비스)한다. 지난 1월 국내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세컨드 웨이브'를 진행한 만큼 신규 콘텐츠가 해외 이용자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실험할 계획이다. 서용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세컨드 웨이브로 게임의 안정성을 높였다"며 "이를 글로벌에서 순차 검증한 뒤 대규모 동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오는 20일과 다음달 초 각각 영어권 글로벌 사전예약과 대만·태국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출시 시점에는 영어·중문번체·태국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오버히트는 지난 2017년 국내 출시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이다. 넥슨은 오버히트 일본 서비스 당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현지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7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북미·유럽·동남아 서비스를 위해 이용자 인터페이스(UI)·이용자 경험(UX) 등 시스템 개선과 '강림던전' 같은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다음달 일본 출시를 앞둔 메이플스토리M도 세로 모드 도입, 튜토리얼 개편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넥슨이 상반기 중 국내외 선보일 모바일 신작이 공개됐다. 넥슨은 오는 14일과 21일 각각 '린:더 라이트브링어(린)'와 '크레이지아케이드(크아) BnB M'을 출시한다. 린은 게임 삽화 등 일러스트를 강조한 수집형 RPG로 넥슨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이다. 크아M은 20여년 동안 PC 서비스 중인 크아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환경에 맞게 게임 진행 속도를 일부 늦춘 대신 '슈퍼스킬', '정수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집어넣었다. 넥슨은 올 상반기까지 △신규 IP 3종 △넥슨 IP 2종 △해외 유명 IP 2종 등 모바일 신작을 선보인다. 서용석 부본부장은 "고전 IP부터 고화질 3차원(D)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이용자층에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서울시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데이'. 사진 왼쪽부터 서용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 정우용 넥슨 디렉터, 나승균 모바일사업본부 실장.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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