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상승에 2월 생산자물가 5달만에 상승세 전환
경유·휘발유 등 줄줄이 올라…농산물은 3.6% 하락
2019-03-20 06:00:00 2019-03-20 06:00: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5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1(2010년=100 기준)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이는 다섯 달 만의 상승 반전이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10월부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2월 상승 반전은 공산품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석유 및 석유제품 중에서는 경유(6.1%)와 나프타(7.3%), 휘발유(4.5%), 등유(4.7%) 등이 줄줄이 올랐다. 
 
또 전력, 가스 및 수도도 전달에 비해 0.1% 올랐고, 서비스도 사업서비스 상승으로 0.2% 상승했다. 이에 반해 농산물은 수박, 피망 등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3.6%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도 98.89로 5달 만에 반등했다.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5%)은 내렸으나 공산품(0.2%), 서비스(0.2%) 등이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생산자물가도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3월까지 오름세가 예측되나, 구체적인 수치는 다른 상품까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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