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인원트랜스퍼는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통해 중국 송금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지원 중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필리핀, 네팔 송금에 이어 중국이 7번째 송금 서비스 국가가 됐다.
크로스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다. 현재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활용해 서비스한다. 엑스커런트는 기존 해외송금에 활용되던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해외송금 솔루션으로 평가 받으며 전 세계 12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코인원트랜스퍼가 중국 송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코인원
크로스를 통한 중국 송금 서비스는 일반송금, 빠른송금, VIP송금 등 총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상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 중국 내 주요 은행을 포함한 100여개 은행을 지원한다.
은행계좌를 이용한 일반송금은 하루 최소 9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송금 가능하다. 빠른송금과 VIP송금은 직불카드를 활용하고, 빠른송금은 하루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VIP송금은 3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VIP송금은 '은련카드(UnionPay)' 망을 이용한 10개 내외 은행에만 적용된다.
송금 수수료는 일반송금과 빠른송금은 건당 8800원, VIP송금은 88만원 이하일 경우 8800원, 88만원 초과 시 송금액의 1%다. 송금 방식에 따라 최소 3분에서 최대 30분이 소요되며, 일반송금은 현지 은행 영업일 기준 최대 3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
코인원트랜스퍼에 따르면 국내 장기 체류 중인 중국인은 약 10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43%에 해당한다. 중국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송금 시장 규모도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원트랜스퍼 관계자는 "이번 중국 서비스 오픈은 국내 중국인 근로자의 송금 편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송금 방식과 맞춤식 운영 전략을 통해 최고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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