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21일 “잠비아 카중굴라 교량 공사가 중단된 것은 맞지만 현장 근로자 파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사측은 “현장 근로자에게 공사를 일시 중지하는 공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사는 중단하지만 현장을 유지·관리하는 작업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 근로자 임금은 제대로 지급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주처가 보츠와나와 잠비아 2곳인데 공사를 주도하는 보츠와나가 현장감리단과 합의해 일시 중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츠와나 측은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 반면 잠비아 정부는 재정난으로 약 1480만달러(약 167억원)의 비용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 중지는 보츠와나 측이 잠비아 정부에 대금을 지급하라는 압박을 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중굴라 교량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국가인 잠비아와 보츠와나의 국경인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1억6200만달러(당시 약 1650억원)에 공사를 수주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