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박해철 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의 홈앤쇼핑 사내이사 선임 추진과 관련 인사혁신처에 검증 요청을 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기부 유관 기관으로 절차에 따라 박 전 본부장을 인사혁신처에 검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검증 요청은 퇴직공직자 재취업제한 제도에 따른 것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공직 유관단체로 고위직으로 퇴직하면 업무 관련성이 높은 곳에는 재취업할 수 없다. 박 전 본부장은 2017년 6월까지 중기중앙회 임원급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 활성화추진단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기준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 지분 32.93%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외 농협경제지주 20%, 중소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 15%, 기타 소액주주 22.07%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홈앤쇼핑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박 전 본부장은 인터비즈투어 대표로 재직하면서 중기중앙회 회원조합·임직원 등이 보유한 인터비즈투어 주식 17만8400주(30.86%)를 발행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으로 홈앤쇼핑에 매각해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비즈투어는 중기중앙회가 출자해 만든 회사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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