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다 주식..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급증'
2010-04-13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증시가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주식관련사채권자의 권리행사가 급증하고 있다. 채권 보유를 통해 이자를 받는 것 보단 주식 보유를 통해 추가 상승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실적은 1788억원으로 전년대비 177.8% 증가했다. 행사청구 건수는 1469건으로 502% 늘었다.
 
작년 1분기 금융위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60~1170선에서 헤매고 있던 당시와는 달리 올해 1분기 코스피 1500~1690선까지 지수가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주식관련사채를 주식으로 갈아 타고 있는 것.
 
전분기 대비 행사건수도 77.2% 늘었다. 행사금액은 1.2%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거의 조정없이 지수가 상승한 반면, 올 1분기에는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조정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권리행사가 주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종목은 대한해운(005880) 제26회 교환사채, 대한해운 제25회 전환사채, 신성홀딩스(011930) 제21회차 전환사채, 기아차(000270) 제 275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이노셀(031390) 제3회차 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행사금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전체 행사금액에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행사건수는 올 1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 주식관련사채 분기별 행사금액 및 행사건수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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